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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대표·한기범)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한기범 농구교실’에 참가한 의정부지역 아동센터 연합회 학생들.의정부 아동센터 150여명에 인성교육 겸한 강습나서 드리블·슈팅 1대1 맞춤지도…안병용시장 격 ‘한몫’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라도 문화나 체육 활동에 소외돼선 안돼죠” 지난 4일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고등학교 체육관은 농구공이 ‘팡팡’ 튀는 마찰음과 뛰노는 아이들의 숨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대표·한기범)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한기범 농구교실’에 참가한 의정부지역 아동센터 연합회 학생 150여 명은 정식 코트에서 전문 강사에게 농구 기술을 배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격은 무료이지만 수업의 질은 최고급이었다. 가드, 포워드, 센터 등으로 포지션을 나눈 아이들은 전직 프로선수인 한 대표의 시범에 따라 드리블과 슈팅의 요령을 익혔고 한 대표는 아이들의 자세를 일일이 점검해 주며 교육에 열과 성을 다했다. 한 대표는 “희망농구교실은 아이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건전한 자기활동을 할 기회가 많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한몫 거들었다. 지난 3일 개회식에 참석한 안 시장은 일일이 농구공을 전달하고 슈팅 시범(?)을 보이는 등 아이들을 격려했다. 지난 2011년 결성된 (사)한기범희망나눔은 심장병 환자들과 다문화가정,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 다양한 재능기부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이는 한 대표 자신이 말판증후군이라는 희귀 심장병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난달 18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연예인들을 초청한 ‘희망농구올스타 2015’ 자선경기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목표는 재능을 가지고도 어려운 가정환경이나 학업 우선주의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주는 것이다. 선수로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것이 자신에게 주어졌던 사회적 관심을 환원하고 한국 농구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한 대표는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꿈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꿈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재준·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