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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농구 올스타 개최한 한기범 대표, “마음의 빚 갚고자 했다”
에스티엔 | 윤초화 | 입력 2013.05.11 17:34
두 번의 심장병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희망 전도사'가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이자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의 대표인 한기범 대표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희망나눔올스타전이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의 주관아래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양동근과 김주성, 김선형, 함지훈 등 프로농구 올스타들이 함께한 이번 올스타전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들과 다문화 가정 그리고 농구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자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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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심장병 수술 과정에서 너무나 큰 비용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한 대표는 사회재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가 받았던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 농구로 마음의 빚을 갚아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올스타전을 기획했다"며 올스타전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심장병 수술을 받았어도 보통 사람들처럼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나와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희망올스타전을 통해 어린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한기범 대표는 경기장에 들어서 어린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올스타전을 즐겼다. 본 경기가 시작되고 직접 코트를 누비지 못했지만 한기범 대표는 후배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한 대표는 "직접 뛰지는 못해도 이런 뜻 깊은 자리에 후배들이 함께 해주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며 함께 해준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한기범 대표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후배들은 무리하지 않고 상대팀이었던 용산 글래디에디터스를 손쉽게 제압하고 자신들을 보러온 팬들에게 승리로 화답했다. 이번 올스타전을 마치고 한기범 대표는 올해에만 16개 자선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열릴 행사도 사고 없이 이번 올스타전처럼 성황리에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어려웠던 자신의 과거를 딛고 자신을 있게 해준 농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한기범 대표의 희망올스타전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잠실학생체육관 = 윤초화 기자 /yoon23@ons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