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로 받은 사랑 보답할 차례"의료지원 재단 설립 …"심장수술 2번 경험으로 고통 이해"📷2011년 06월 28일 (화)📷 📷 ▲ 한기범(오른쪽 세번째) 희망재단이 최근 심장병 어린이를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기범희망재단 "두 번의 큰 심장수술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심장병 어린이들의 아픔을 잘 이해한다." 지난 어린이날 출범한 '한기범 희망재단'의 한기범(49) 대표는 "지금까지 농구선수로서 큰 사랑을 받기만 했지만 이제는 아픈 어린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기범 희망재단(http://www.yeshan21.com/default)은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와 소외된 성인들에게 무한돌봄 의료지원을 해주는 비영리단체다. 한 대표가 연규홍 상임이사와 함께 희망재단을 설립한 계기는 선천성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을 앓아 두 차례에 걸친 심장수술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마르판 증후군 키가 큰 사람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병으로 혈관이 늘어나면서 얇아져 결국 파열되는 무서운 병이며 한 대표의 부친과 남동생도 이 병으로 인해 고인이 됐다. 한 대표는 2000년 첫수술을 받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막막하던 2008년도에는 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의정부시홍보대사를 맡은 한 대표는 그 인연으로 희망재단 출범과 동시에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LET'S HAVE HOPE 2011 희망 농구 올스타전'을 열고 그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심장병 환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됐다. 연 상임이사는 "올스타전 행사를 통해 10개 농구구단이 의정부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깊었다"며 "특히 의정부외곽순환도로 초행길이 많아서 앞으로 경기북부에 대한 홍보와 도로망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연예인농구단 감독 등 바쁘게 활동중인 한 대표는 현재 한기범 농구교실을 서울, 부천, 고양 등 9개 도시에서 열고 있으며 여름방학부터는 의정부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에는 학교에 농구팀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향후 경기북부 농구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심장병은 돈이 있으면 고치는 병"이라며 "농구를 통해 사랑받은 만큼 보다 더 많이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강상준·이상휼기자 daidaloz@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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