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9회째를 맞는 ‘2016 희망농구올스타’가 지난 3월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하반기에 예정대로 열린다면 올해 10회를 채우게 된다. 갈수록 경기가 악화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기범희망나눔은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다며 오히려 지금이 나눔을 베풀 때라고 말하는 한기범 대표. ‘2016 희망농구올스타’ 그 현장으로 찾아가봤다.
한기범희망나눔의 ‘2016 희망농구올스타’ 올해 첫 자선경기가 3월27일(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시30분부터 열렸다. 올해로 6년, 횟수로는 9회째를 맞는 ‘희망농구올스타’가 이제는 나눔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희망농구올스타전 수익금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와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에 전액 지원되는 뜻 깊은 자리다. 희망농구올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회, 대한농구협회, KBL, WKBL, 국민생활체육전국농구연합회가 후원한다. 자선농구경기인 만큼 현직 프로농구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한 팀을 이뤄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희망농구올스타’에는 경기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많은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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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참가한 서지석, 김기방, 배기성, 이상윤, 정진운(2AM), 박재민, 나윤권, 여욱환 등 뿐만 아니라, 방송인 현영, 이정용 등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모금함을 들고 관객석을 도는 'LOVE COIN' 이벤트에 함께 했다. 여기에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레드벨벳이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지난해에 이어 잊지 않고, 희망농구올스타에 찾아와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이외에도 걸그룹 바바, 흥왕, 더블레스 등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메인경기 외에도 사전경기로 중등부와 고등부 농구대회가 열렸고, 선물투척 이벤트와 경기장을 날아다니는 드론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아이
들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열기로 가득 찬 현장으로 찾아갔다.
10회까지 1회 남긴 ‘희망농구올스타’, 벌써 6년째 한기범희망나눔이 ‘희망농구올스타’를 개최한 지 벌써 6년째다. 10회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다. 농구스타 한기범 선수가 ‘희망전도사’로 변신해 ‘한기범희망나눔’을 만든 지도 벌써 6년째다. ‘희망농구올스타’ 자선농구경기도 벌써 9회째가 됐다. 화려했던 농구스타로서의 한기범은 기억하지만 그가 심장병으로 투병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기범 대표는 2000년도와 2008년 두 번이나 심장수술을 받았다. 당시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 한기범 대표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재단을 만들고, 자선경기도 펼치게 됐다. 열정만 가지고 시작한 자선경기 ‘희망농구올스타’. 초반에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인들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지 벌써 9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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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뚫고 온 만큼 ‘희망농구올스타’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한기범 대표는 “지금까지 자선활동을 하면서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해는 심장병환우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탈북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청소년들도 많이 초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희망농구올스타’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한기범 대표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레드벨벳 등 인기 아이돌의 축하공연과 함께 선수로 뛰면서 관객과 호흡할 인기연예인들을 많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기범 대표는 ‘한기범희망나눔’이 대한민국에서 자선나눔을 가장 많이 하는 법인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한기범 대표는 “올해는 ‘희망농구올스타’ 뿐만 아니라 길거리농구대회, 어린이 농구교실 등 많은 것들을 기획해 아이들이 직접 뛰고 참여하는 것을 많이 만들고 싶다”면서 “또 개인적으로는 우리 법인이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해외에 나가서도 재능나눔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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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희망농구올스타’에는 많은 후원사와 내빈이 함께 했다. 특히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직접 자리해 자리를 빛냈다. 방열 회장은 “농구경기에는 승리를 추구하는 프로농구가 있고, 스포츠정신을 함양하는 아마추어 농구, 또 건강을 추구하는 생활농구가 있다”면서 “오늘 희망나눔 농구는 심장병어린이들 또 문화차이로 고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등 소외계층의 사람들에게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이로써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사회에 공헌하는 대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도 9회째 이 대회를 이어오고 있는 한기범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가능하다면 정부에서도 이런 대회에 좀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승패를 떠나 모두 함께 즐기는 자선경기로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치러진 본 경기는 프로농구선수와 연예인들이 한 팀으로 짜여져 보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랑팀에는 프로선수 천대현, 허웅, 문성곤 등과 연예인 김기방, 서지석, 여욱환, 이상윤, 배기성 등이 뛰었고, 희망팀에는 이재도, 한희원, 김민수, 신재호 등 선수들과 정진운, 나윤권, 박재민 등이 참가했다. 경기 중간 중간 휴식시간에는 관객과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선수와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했다. 너무 긴장이 풀려서 일까. 모든 선수들이 골대를 착각해 사랑팀의 서지석 선수가 자살골을 넣는 상황이 나와 체육관에 있는 모두가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강동초등학교 5학년4반 김채윤 학생은 “오늘 농구경기도 보고 아이돌 공연도 봐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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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팀에 선수로 참여한 배우 박재민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불러주시고 또 좋아하는 운동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 대로 이런 좋은 행사에 자주 참여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KGC 인삼공사 문성곤 선수는 “좋은 취지의 자리라 여러모로 재미있었고, 또 감사하다”면서도 “생각보다 연예인 형들이 정말 잘해서 놀랐고, 앞으로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도 이런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한희원 선수도 “이런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평소에 같이 뛰지 못했던 성곤이와 웅이랑(셋은 동갑내기 친구) 함께 연예인 형들과 뛰어 재미있었다”면서 “또 좋은 일 한다는 생각에 더 행복했고, 앞으로도 초대해 주신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LOVE COIN’ 이벤트 함께 한 현영과 이정용 경기 외에도 연예인이 모금함을 들고 관객석 곳곳을 누비는 모습도 화제였다. 단골이벤트인 ‘LOVE COIN’에는 방송인 현영과 이정용이 자녀들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현영은 딸과 함께 희망팀 모금함을, 이정용은 두 아들과 함께 사랑팀 모금함을 들고 관객석을 누볐다. 두 사람 모두 재능기부로 나눔에 동참했다. 방송인 이정용 씨는 “한기범 형님과 함께 국민생활체육회 홍보대사를 하면서 인연이 있다”면서 “이런 좋은 행사를 알려주시면서 한번 참여를 권유하셔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두 아들 믿음이 마음이와 함께 관중석을 다니면서 저는 아주머니들을 설득하고, 아이들은 친구들을 설득하면서 최대한 많은 모금을 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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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씨도 “원래 봉사를 좋아하고, 시간이 되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오늘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다고 해서 이렇게 딸과 함께 시간을 내 찾아왔다”고 전했다. 모금 결과는 이정용의 사랑팀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사랑팀 구역에 앉은 관객들에게 선물투척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영화배우 최윤슬이 행사진행을 맡았다. 매년 재능기부로 진행을 맡아 오고 있는 최윤슬은 “심장병 환우들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전액 기부하는 행사에 제가 사회를 보고 있다는데 감사드린다”며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앞으로도 현장에 오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여러 곳에서 나눔에 동참
9회를 맞은 ‘2016 희망농구올스타’는 어려운 경기에도 여러 곳에서 좋은 취지를 공감하고 함께 했다. ‘NY핫도그&커피’ ‘NY커피아울렛’으로 유명한 (주)스티븐스 강신우 대표는 “먼저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과 함께 해서 기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그런 행사에 참여한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축구선수출신 경영자로서 항상 이런 나눔이 있는 행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홍천·속초 초등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2016 희망농구 올스타전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 강원도 홍천속초초등학교 김기섭 교장은 “오늘 이렇게 저희 시골어린이들에게 좋은 문화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시골어린이들이 체험하기 힘든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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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올라온 홍천속초초등학교 6학년1반 허수빈 학생도 “이런 큰 경기장에 와서 함께 응원하는 것도 재미있고, TV로만 보던 레드벨벳 언니들을 봐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권혁정 강원지역본부장은 "농어촌지역의 어린이들은 문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문화도 체험 하고 나눔이라는 봉사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좋은 잔치고 해서 하반기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인사인 중국 푸텅그룹 조동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동 회장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유교사상 등 중국과 한국은 문화적 기초가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한 문화교류가 많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성 희망농구올스타조직위원(M이코노미 대표)은 “9회째를 맞은 ‘희망농구올스타’가 지금처럼 1만명 이상씩 많은 관중이 오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프로선수, 연예인들의 재능기부는 물론, 현장에서의 많은 분들의 자원봉사에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조재성 대표는 한기범 대표와 함께 본 행사를 기획하고 만들어 지금껏 이끌어 오고 있다.
‘희망농구올스타’가 하반기에 예정대로 열린다면 올해 10회를 채우게 된다. 갈수록 경기가 악화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기범희망나눔은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다며 오히려 지금이 나눔을 베풀 때라고 말하는 한기범 대표. 한기범희망나눔의 ‘희망농구올스타’가 9회가 아닌 90회, 100회를 넘기면서 우리나라 대표 ‘나눔’ 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