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김주성 진짜 크다!” “어머 김선형 잘생겼어” 잠실학생체육관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해졌다. 여성팬들의 환호성과 어린이들의 재잘거림이 한데 어우러졌다. 오프시즌 농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프로농구 최고스타들이 서로 맞대결을 펼쳤다. 희망농구 올스타 나눔대잔치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기범희망재단의 주최로 열린 이번 이벤트는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심장병 돕기, 다문화 가정 지원, 농구 꿈나무 지원 등 뜻 깊은 일에 기부하는 자선경기다. 이날 주말을 맞아 약 5천여 명의 팬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최진수, 김태술, 김동욱, 윤호영, 박찬희, 이승준, 김선형, 김주성, 양동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해 박지현, 함지훈, 김승현 등 프로농구 최고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여기에 탤런트 김승현, 개그맨 오지헌, 래퍼 주석 등 연예인 농구단 ‘더 홀’에서 농구 좀 한다는 스타들이 모두 뭉쳤다. 사랑팀의 선발선수는 윤호영, 이승준, 박찬희, 김선형과 탤런트 김승현이었다. 이에 맞서는 희망팀은 최진수, 양희종, 김태술, 김동욱에 개그맨 오지헌이 합세했다. 1쿼터부터 최진수, 김선형, 이승준이 덩크쇼를 벌였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는 못하는 김주성과 오세근은 각각 전후반전 해설자로 나서 입담을 과시했다. 개그맨 오지헌은 작전시간에 코트에 벌렁 드러눕는가 하면, 이승준에게 덩크슛을 먹고 강하게 항의하며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헌은 4쿼터 막판 주석의 슛을 블록슛하고 포효하기도. 물론 파울로 선언됐다. 상무에 입대한 윤호영과 박찬희는 군인으로서 첫 공식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짧은 머리를 처음 본 팬들은 더욱 큰 환호성을 질렀다. 두 선수는 쑥스러웠던지 연신 머리를 더듬었다. 연예인 중에서는 탤런트 김승현이 가장 좋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이승준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멋진 플레이를 많이 연출했다. 주석은 ‘외모는 NBA’였지만 기량은 다소 아쉬웠다. 📷4쿼터 중반까지 장난스럽게 뛰던 선수들은 승부처가 가까워오자 눈빛이 달라졌다. 이승준이 경기종료 58초전 덩크슛을 꽂은 사랑팀은 85-82로 추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주석이 3점슛을 넣어 85-85 동점이 됐다. 지난 시즌 장거리 버저비터의 주인공 김선형은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그렇게 승부는 사이좋게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편 좋은 취지와 달리 행사는 엉망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 측은 백여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단을 운영했다. 하지만 행사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자원봉사자들이 경기를 구경하고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하기 바빴다. 경기 후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도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옥에 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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