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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차도 예전처럼 하이파이브'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ET'S HAVE HOPE 2011 희망 농구 올스타전'에서 강동희 동부 감독이 조동기 신세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기범 희망재단 주최로 MBC 특별기획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렸으며 한국 농구의 전ㆍ현직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2011.5.5 andphotodo@yna.co.kr
의정부 실내체육관서 '희망농구 올스타전' (의정부=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 프로농구의 신·구 스타들의 맞대결은 현역 선수들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프로농구를 빛냈던 왕년의 스타와 현역 선수들, 연예인 농구단 등이 참가한 '2011 희망 농구 올스타전'이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희망농구재단 한기범 위원장과 허재·강동희·유도훈·문경은 등 현재 프로팀 사령탑들이 주축이 된 '레전드' 팀과 김주성·이규섭·김효범·신기성·하승진 등 내로라하는 현역 선수에 유영주·천은숙 등 왕년의 여자 스타들이 가세한 '올스타' 팀으로 나뉘어 맞붙었다. 심장병 어린이 환자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 처음부터 승부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신·구 스타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기에 관심을 끌었다. 전·후반 15분씩 모두 30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레전드 팀에서는 허재 전주 KCC 감독과 정덕화 KB국민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이 벤치에 자리한 가운데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문경은 서울 SK 감독, 전희철 SK 코치, 조동기 신세계 여자농구단 코치가 선발로 나섰다. 올스타팀에서는 이규섭(삼성), 김효범(SK) 등 현역 선수와 가수 상추 등이 뛰었다. 초반에는 강동희 감독이 연달아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레전드팀이 16-9로 앞서갔지만, 올스타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김효범과 이규섭이 번갈아가며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좁혔고, 교체투입된 하승진이 연달아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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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녹슬지 않았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ET'S HAVE HOPE 2011 희망 농구 올스타전'에서 김병철 동양 오리온스 코치가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기범 희망재단 주최로 MBC 특별기획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렸으며 한국 농구의 전ㆍ현직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2011.5.5 andphotodo@yna.co.kr
가수 상추와 탤런트 김승현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여 전반은 35-35로 끝났다. 후반에선 체력 면에서 우세한 올스타팀이 압도했다. 김주성(동부)과 신기성(전자랜드)이 번갈아가며 림을 갈라 금세 두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레전드팀은 후반 중반 이후 '람보슈터' 문경은 코치의 슛 감각이 돌아오면서 막판 추격에 힘을 냈지만 결국 승부는 78-72, 6점 차로 올스타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비록 승리는 현역 선수들이 가져갔지만, 인기는 '전설'들의 차지였다. 4천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농구팬들은 평소 벤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령탑들이 오랜만에 코트를 누비고 슈팅을 날리는 모습 하나하나에 아낌없이 함성을 내지르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한기범 희망농구올스타 조직위원장은 "현역 시절 함께 뛰던 (강)동희 등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니 가슴이 벅찼다"며 "앞으로 신·구 농구인들이 만나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