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사장 이한범·회장 한기범)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는 최근 국립공원 북한산 생태탐방원 강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대장 김웅한) 출정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는 2월 2일 네팔로 출국해 11박 12일간 김웅한 대장(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인솔로 해발 4130m의 안나푸르나 B.C.에 도전할 예정이다.
선천성 심장병과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는 조병준 군(서울 용동초등학교 5학년/완전대혈관전위), 함우진 군(인천 장아초등학교 6학년/단심실), 강찬율 군(서울 명일초등학교 6학년/양대혈관우심실기시), 문준호 군(부산 명지중학교 1학년/대동맥축착), 안세준 군(강원대학교 제2캠퍼스 간호학과/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폐쇄) 등 복잡 심장질환을 가진 청소년과 보호자, 김웅한 교수(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광호 교수(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자경 과장(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과), 연규홍 사무총장(한기범희망나눔), 안상호 대표(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를 이끄는 김웅한 대장(서울대어린이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 선천성 심장병이 있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질 거라 생각하는데 꾸준히 등산하고 있는 아이들의 체력은 일반인보다 오히려 체력이 더 좋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초등학생 아이도 설악산 대청봉에 거뜬히 오른다”며 “우리 아이들이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고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고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편견은 편견으로 끝나지 않고 차별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오해와 편견으로 인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환아 부모님들과 노력해 왔고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 스스로 무엇이든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며 “히말라야 원정대라는 우리 아이들의 멋진 도전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선천성 심장병 아이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오해와 편견이 모두 사라지길 바란다. 더불어 심장병으로 산전 진단받은 부모가 막연한 불안감으로 뱃속의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은 “저희 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진행하는 선천성 심장병과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의 일환인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캠페인과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 캠페인 등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어 굉장히 뜻 깊다”며 “심장병 어린이들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 귀감이 되어 심장병 어린이들과 환아 가족들에 대한 편견이 모두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다녀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2003년 만들어진 비영리 환자단체로 선천성 심장병 병명별 강연 [우리아기심장알기],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콩닥콩닥 가족여행 [休], 의료진과 소통하는 토크쇼 [오즈의 마법사], 겨울캠프 [눈내리는밤, 우리들의 이야기], 심폐소생술교육 [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 지역별 정기모임 [새하마노]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소외되고 어려운지역에 나눔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어린이심장병, 다문화가정, 농구꿈나무 지원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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